[TV리포트=박설이 기자]40살 연하의 미성년자와 열애로 구설수에 올랐던 대만 유명 작사가가 사망했다.

대만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유명 작사가인 리쿤청이 지난 8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대장암 진단을 받고 지난해 9월 입원,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리쿤청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였던 40살 어린 친구의 딸 린징언과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이들 커플은 대중의 비난에도 당당하게 사랑을 키워왔다. 소셜 미디어 계정에 커플 사진을 공개하는가 하면, 대만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그렇게 10년 간 연인 관계를 유지해 온 리쿤청과 린징정은 리쿤청이 대장암으로 병원에 입원을 할 때 가족 서명이 필요하게 되자 혼인신고를 했으며, 지난 2월 1일 중환자실에서 간소하게 결혼식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쿤청은 ‘심간보배’ ‘화차’ ‘청춘무곡2000’ 등 대만 히트곡의 가사를 쓴 유명 작사가로, 2만여 장의 레코드판을 소장해 ‘레코드판 교부’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페이스북, c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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