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14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연출 이형선) 최종회에서는 자살 시도를 하는 강지호(오창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지호는 정혜수(김규선)무리를 살해하기 위해 달려가는 주세영(한지완)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로 대신 막아섰다.

강지호는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고 주세영은 강한별(권단아) 납치 사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다. 병원에 급하게 실려 간 강지호는 수술은 잘 끝났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미 눈을 뜬 강지호가 의사를 부르려는 강공숙에게 “하지 마. 나 바로 붙잡혀 가. 감옥에서 평생 썩을 순 없어.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라며 도주 계획을 전달한 것.

교도관은 강공숙이 준 음료를 마시고 배탈이 나 화장실로 달려갔고 계속해서 의식불명인 척하던 강지호는 강공숙이 두고 간 옷으로 갈아입고 병실에서 도망쳤다.

병원 옥상에 올라온 강지호는 난간에 서서 “갈 데가 없네.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한 번 태어나서 재벌 3세 놀이도 하고 회장도 되고”라며 권력을 쥐었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다들 미안해. 먼저 가 있을게”라며 뛰어내리려 했으나 강한별이 따라와 “아빠 죽지 마. 아빠가 나쁜 사람이어도 나한테는 나 구해주다 다친 내가 사랑하는 아빠잖아. 더는 도망 다니지도 말고 죽지도 마”라고 설득했다.

강한별은 “아빠 딸로 잘 커있을게”라며 눈물로 호소했고 오래 걸려도 벌 다 받고 나오라는 말에 강지호는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마녀의 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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