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연자 편이 진행됐다.
이날 정미애는 ‘님이여’의 반주와 함께 등장해 애절한 무대로 많은 환호를 받았다.
신동엽은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을 찾아와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라며 “무대를 마친 지금 기분이 어떠나”라고 물었다.
정미애는 이 질문을 받은 뒤 말을 못한 채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신동엽은 “설암이라는 걸 언제 알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미애는 “넷째가 태어나고 돌 조금 되기 보름 전에 진단을 받았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그리고 이제 돌잔치 끝나고 바로 수술하고 그렇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뭐 말할 수 없다. 하늘이 무너진다”라고 당시 심정을 덧붙였다.
이찬원은 “노래하는 가수이다 보니까”라고 공감하며 “설암이라는 병이 우리한테 생소하기도 한데 수술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정미애는 “원래는 6시간? 혀를 잘라내야 하는 거라 3분의 1 정도 잘라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노래를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신경을 써주셔서 8시간 정도 했다”라고 짚었다.
신동엽은 “혀를 3분의 1정도 잘라냈으면 발음하기도 노래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미애는 “처음에는 포기했다. 가수는 못하겠다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포기를 못하겠더라. 재활을 엄청했다”라고 짚었다.
그는 “엄청난 재활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나니까 안되던 발음도 조금씩 되고 ‘이건 되겠다’ 해서 노력한 끝에 ‘불후의 명곡’에 나오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연자는 “힘들었을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과 노래, 팬들 위해서 얼마나 병마하고 열심히 싸웠겠냐. 그걸 생각하면 훌륭하고 존경한다”라고 눈물을 보이며 정미애를 위로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 4년 전 러시아전 떠올리게 한 김상식 감독, 결국 단기전은 로테이션이 아닌 선택과 집중 [KBL PO]
- ‘모범택시2’ 25.6% 돌파…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마무리 [MK★TV시청률]
- ‘멀티홈런’ 크로넨워스 “꾸준한 모습 필요하다” [현장인터뷰]
- ‘닥터 차정숙’ 첫방,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쾌조의 출발 [MK★TV뷰]
- ‘소년판타지’ 유준원·시류 맞붙었다…역대급 퍼포먼스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