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남다른 절약 정신을 공개했다.

2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검색 N 차트’ 코너에서 박명수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는 절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절약을 실천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전했다.

그는 “저는 불을 항상 끈다. 불을 켜놓고 다니는 것이 너무 아깝다. 물을 내릴 때 아껴서 한 번에 내리지는 않는데 전기는 항상 다 껐는지 체크한다. 플러그도 다 뽑아놓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민기는 “역시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박명수는 “그건 부자랑 상관이 없다. 습관이다. 종이 같은 것도 아낀다. 추잡스럽지만 화장실 가서도 2~3칸으로 정리한다. 공중 화장실에서 화장지 확 당겨서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거지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거지방’은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오픈 채팅방이다.

전민기는 “물가가 어려운 시대에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거지처럼 살자는 목표로 대화한다. 절약을 경쟁하고 실천하고 당부한다”라며 “절약은 재미있게 하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가가 오르니까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청년들이 (‘거지방’을) 많이 한다. 또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희망과 동료 의식을 나누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거지방’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전민기는 “거지가 혐오적인 표현일 수 있어서 절약방, 검소방으로 바꾸자는 목소리도 있다”라고 전했고 박명수 역시 “뉘앙스가 조금 그렇기는 하다. ‘소금왕’, ‘짠돌이 카페’ 이런 것은 어떠냐. ‘만 원의 행복’이라는 아이디어도 있다”라며 청취자의 의견을 제안했다.

한편, 박명수의 남다른 절약 정신은 가수 김종국과 비슷하다.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유명한 김종국도 화장실에서 휴지 한 칸으로 뒤처리를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종국은 요즘도 물티슈를 빨아 재사용하는 면모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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