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을 향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스트로 멤버 전원이 남긴 뭉클한 메시지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5일 새벽 차은우는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함께 소속사 판타지오에 마련된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문빈에 대한 추모글이 남겨진 이곳에서 각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렸다. 

차은우는 “빈아, 네가 보고 싶은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어. 잘 자고 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랑 했던 모든 것들, 정말 사소한 것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선 꼭 몇백 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 테니 너무 걱정 말고”라며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마음을 전했다. 

차은우는 지난 20일 문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급거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포착된 차은우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문빈과 유닛 활동을 했던 산하는 “형, 많이 보고 싶다.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려”라며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라는 메시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산하는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들보다 먼저 추모공간을 찾았던 아스트로 멤버 MJ는 “내가 너무 늦게 왔지. 형이 미안해”라며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썼다. MJ는 군 복무 중 문빈의 비보를 듣고 긴급 휴가를 내고 빈소를 찾았다.

멤버 진진 또한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해 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라며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너무나도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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