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국 출신 인기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표절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AP 통신에 따르면 에드 시런은 25일(현지 시간) 2014년 ‘씽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마빈 게이의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를 표절했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뉴욕 맨해튼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해당 혐의는 ‘렛츠 겟 잇 온’의 공동 작곡가인 에드 타운센드의 상속인이 제기한 것으로 그들은 에드 시런의 노래가 전체적으로 ‘렛츠 겟 잇 온’의 주요 부분을 베꼈으며 두 곡의 멜로디와 화성, 리듬 구성이 현저하게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에드 시런은 ‘씽킹 아웃 라우드’는 독립적으로 창작한 곡이라며 자신의 노부모가 긴 인생 동안 로맨스를 이어온 것에 대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고 측은 에드 시런이 이미 ‘자백’한 바 있다며 그의 공연 영상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영상 속 에드 시런은 ‘씽킹 아웃 라우드’와 ‘렛츠 겟 잇 온’을 마치 한 노래인 마냥 자연스럽게 이어 불렀다.

이에 대해 에드 시런은 “대부분의 팝송은 또 다른 팝송과 적합하다. 나는 단지 다른 노래로 내 노래를 ‘매시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노래에서 사용된 기타 코드 및 구성 요소는 자신의 다른 노래에서 또한 자주 사용되는 것이며 ‘렛츠 겟 잇 온’이 처음 쓴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에드 타운센드의 딸은 “나는 에드 시런이 위대한 미래를 가진 예술가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버지의 유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드 시런은 ‘씽킹 아웃 라우드’로 2016 제5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애틀랜틱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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