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이무진이 컴백한다. 지난해 불거졌던 표절 의혹 이후 11개월 만이다.

27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무진의 신곡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 따르면 이무진은 오는 5월 9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잠깐 시간 될까’를 발매한다.

이무진은 2022년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룸 볼륨 원(Room Vol.1)’을 발매했으나 한 달 만에 표절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앞서 발매했던 이무진의 싱글 앨범 ‘신호등’이 일본 밴드인 세카이노 오와리의 ‘Dragon Night’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호등’은 2021년 5월 14일 발매된 음반으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관계, 법, 융통성, 돈 등 복잡한 사회적 개념과 법칙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20대의 고민을 담았다.

발매될 때부터 ‘신호등’과 ‘Dragon Night’의 후렴구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 이무진이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세카이노 오와리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의혹에 힘이 실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신호등’은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다. 전체적인 곡의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 등을 분석한 결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무진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저인 모니터링을 거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까지 예고했으나 이무진을 향한 눈초리가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다. ‘신호등’은 이무진의 대표곡이며 유사하다는 목소리는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번 신보로 이무진이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무진의 신곡 ‘잠깐 시간 될까’는 오는 5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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