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또 구설수에 휩싸였다. 아내 폭행, 임금 체불 논란에 이어 이번엔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이다.

황철순이 운영하는 헬스장이 주가조작단의 ‘자금 세탁처’로 지목됐다. 지난 2일 뉴스 1은 주가 조작 ‘자금 세탁처’로 의심받는 마라탕 식당 브랜드의 창업주가 유명 온라인 창작자가 운영하는 헬스장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헬스장은 주가 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가 돈세탁 장소로 이용했다. 이 헬스장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영업 초기 6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스크린 골프장, 풋살장 등을 갖춘 1300평대 대규모 시설이다.

헬스장의 위치와 규모가 밝혀지자 일각에서는 황철순의 헬스장이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황철순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또 나야?”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인 3일 황철순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일 전부터 많은 기자분들께서 (헬스장을) 뚫고 들어오신다”라며 “나는 주식도 모르는 멍청이다. 투자 제안도 받아본 적이 없고 아직까지 피해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황철순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내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그 내용은 상당히 폭력적이었다. 황철순 부부는 자신들의 자작극이었다고 해명했고 아내 역시 나서서 사과문을 올렸지만 폭력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다.

임금체불 의혹도 있었다. 온라인 소통 사이트를 중심으로 황철순이 운영하는 업체를 총괄했다는 A 씨의 폭로 글이 공개됐다. A 씨는 “단 한 번도 급여를 받아본 적이 없다. 몇 번이고 대표님께 힘들다고 정리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아르바이트생들도 제대로 급여를 받아본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살면서 더 주면 더 줬지, 내가 임금체불이라니”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황철순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른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본인이 운영하던 헬스장 대표 자리를 내려놨다. 그는 지난 4월 28일 “단순하게 생각했던 해프닝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저를 믿어주고 아껴줬던 파트너 동반자들에게 책임을 다하고자 헬스장 지분과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황철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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