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마동석이 액션 연기를 고민하다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의 액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마동석은 “굉장히 힘들었다. 어릴 때 복싱을 준비하며 운동하다가 사고가 나서 어깨가 부러지고 수술하는 과정을 거쳐 한동안 운동을 쉬고 다시 하고, 그러다가 이 영화를 찍게 됐다. 액션을 하게 되면 최대한 안전하게 해도 꼭 잔부상은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부러지고, 긁히고 피가 나지만 그래도 최대한 덜 다치고,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 제 액션은 기존 주먹으로 치는 액션이지만 실제로 테크니컬한 부분이 있다. 영화에서는 시원하게 때리는 걸로 나오는데 얼굴 1cm 앞에서 멈추는 등 디테일하게 잘 지켜야 사람이 안 다치고 멋지게 나오는 부분이 있다”라면서 “촬영 후 매일 다음날 어떻게 찍어야 하나, 어떤 동작으로 더 시원하게 만드나 계속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고 만들고 찍는다”라고 전했다. “작품에서 우리가 만들어낸 모습들을 보면 그런 게 다 해소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혁은 액션 연기에 대해 “각오를 했고 체력적으로도 준비를 했다. 저는 현장이 굉장히 뜨겁다고 느꼈다. 수십 테이크를 가도 에너지가 죽지 않더라. 그 에너지를 유지해야겠다 생각했다”라면서 “촬영 후에도 모여서 연구하고, 뜨거움을 공유했던 시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단 액션 촬영이 매우 힘들었다. 일본도를 사용했는데 제 액션을 도와주신 액션팀, 몸을 케어해준 케어팀에게도 감사하다”라면서 “촬영 후에 피곤했을 때는 촬영장 근처 소고기집에서 소고기를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우리 ‘범죄도시’ 무술팀이 한편 한편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디자인해야 하고, 저에게 맞춰야 하고, 원하는 것을 바꾸고 같이 노력한 게 많다”라면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무술 감독 없었으면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 거다. 영화로 보여지는 건 배우들이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해주는 분들이 있다”라고 무술팀에 공을 돌렸다.

영화 ‘범죄도시3’는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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