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9일 KBS Joy에서 ‘연애의 참견’ 175회에는 여자친구와의 반복되는 잠자리 문제로 지친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1년 넘게 연애 중인 제 여자친구는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딱 한 가지만 뺀다면”이라는 말과 함께 사연 재연이 담겼다.

고민남은 여자 친구와 연애 초반에는 손끝만 스쳐도 금방 달아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나눌 땐 좋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데이트가 끝나면 항상 잠자리를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지친다고 사연을 보냈다.

매번 데이트를 할 때마다 마지막은 반드시 밤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여자친구. 하지만 고민남은 과도한 업무로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 이에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잠자리를 데이트마다 매번 갖지는 말자”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는데.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변했다며 토라져 버렸다. 오히려 피곤하다는 고민남의 말을 믿지 못하고 잔뜩 화가 났다고.

이 영상을 지켜본 김숙은 “체력이 아니라 사랑이 변했다고 믿는 거 같다”고 반응했다. 주우재는 “상대방 생각은 아예 안 하네요. 배려심이 없다”라며 한숨을 쉬고 안타까움을 연신 드러냈다.

곽정은은 “여자친구에게 잠자리는 ‘사랑 인증 행위’같다. ‘오늘도 가장 뜨거운 방식으로 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여자친구의 정신 상태를 진단했다.

서장훈도 “여자친구는 본인만의 데이트 루틴이 생긴 것 같다. 데이트의 마지막은 항상 뜨거운 밤이 되도록. 그래서 이 패턴이 깨지면 진심을 의심하는 패턴이 된 거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공감을 못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문제가 된 거다. 여자친구에게 힘들다는 말은 곧 배신의 의미”라며 상황을 분석했다.

고민남은 이어 “연인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잠자리를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는 “아픈 척을 해라”라는 말이 나왔다. 서장훈은 “제일 쉬운 방법은 먼저 딥슬립을 해라”고 조언했다.

남자친구는 결국 체력의 한계에 달해 여자친구에게 야근한다고 거짓말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의 만남을 피하고자 거짓말하는 모습을 여자친구가 목격한다.

여자친구는 “설마 나 만나기 싫어서 거짓말한 거야? 우리 그냥 여기까지 할까? 오빠는 계속 피하고 나는 매달리고 이거 정말 비참하다”고 속상함을 표현했다. 이어 “오빤 내가 단지 자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잖아”라고 고민남에 대한 실망도 드러냈다.

결국 잠자리 문제로 헤어졌던 이별했던 이들은 고민남의 노력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리는 없었다.

“잠자리는 내 사랑의 표현이야”라는 여자친구의 주장에도 스튜디오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서장훈은 “결국 잠자리가 없으면 사랑이 없다는 말이다. 여자친구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곽정은 역시 “오늘 자 사랑 확인을 안 하면 내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없다. 이런 마음으로 요구하는 거다”라며 여자친구의 높은 불안도를 안타까워했다.

고민남은 여자친구와의 분란을 없애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날짜를 정해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아무리 피곤해도 이 약속만은 반드시 지켰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폭발하는데. 여자친구는 ‘성의가 없다’고 고민남에게 화를 낸다. 고민남은 “피곤해도 약속을 지킨 게 성의”라고 항변했지만 이들의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생각하는 밤의 의미가 너무 달랐던 두 사람에게 패널들은 다음과 같이 최종 참견을 내렸다. 주우재는 “연인을 위하지 않는 연애를 지속할 이유가 있냐.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고 조금이라도 남은 양기를 지켜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무슨 이유에서도 성적인 것은 강요하면 안 된다. 여자친구는 마음이 단단하지 못해서 몸에 집착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잠자리에 집착하는 것 아닌지. 둘은 어설픈 화해가 아니라 솔직한 대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 타이밍마저 지나쳤기에 이 관계는 여기서 끝내는 게 최선이다”라고 참견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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