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
개그우먼 미자가 돈 관련 문제에 있어서 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코미디언 김태현·미자 부부와 미자의 어머니 전성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세 사람에게 “가족 간에 돈의 경계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
이에 미자는 “경계가 있다. 다 각자 돈”이라고 단호하게 답했고, 전성애는 “전 딸이 얼마 버는지, 통장에 얼마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성애는 “(결혼 전에도 미자의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미자는 나한테) 맨날 주식하고 ‘망했다’는 말만 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신랑한텐 통장 잔고를 공개했다고 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
미자는 “어렸을 때 받았던 세뱃돈도 모으고, 아르바이트 늦게 끝나면 택시 안 타고 기다렸다가 첫 차 타고 가고 그랬다. 정말 열심히 모았다. 그래서 (남편한테 내가 열심히 모은 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듣던 전성애는 “신랑한테는 ‘내가 이렇게 성실하게 살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면서, 왜 39년 키워준 엄마한테는 (통장 잔고를 공개하지 않았느냐). 내가 너 뜯어먹을까 봐 그랬냐”고 섭섭함을 내비쳤다.
이어 “내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친구 딸들은 엄마랑 (통장 잔고를) 다 공유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
그런가 하면 미자는 남편과 엄마, 아빠 중 누구한테 돈을 빌려줄 수 있냐는 물음에 “돈은 평생 아무한테도 안 빌려줄 것”이라면서도 “오빠는 빌려준다. 돈에 있어서 칼 같기 때문에, 당연히 갚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성애는 “난 걱정하지 마라. 나도 내 남편이 있다”고 딸에게 삐친 듯한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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