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성악가 김동규가 지인에게 104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18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는 김동규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전했다.

방송에서 김동규는 사기 피해를 본 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인의 유혹으로 (사기를 당해) 내 돈뿐 아니라 남의 돈까지 잃었다”며 “날 믿고 투자한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규는 “당시 너무 힘들어 약이나 수면제 등 (안 좋은) 유혹도 살짝 받았다”며 “솟아날 구멍이 안 보여 끝이라 생각했을 때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다. 그때 돌파구는 수양, 마음의 다스림에 따라 인간이 달라진다”고 유혹을 극복한 방법을 설명했다.

/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김동규는 이혼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결혼 생활을 했으나 이혼 후 귀국했다는 김동규는 “이혼하고 얼마 안 있어서 한국으로 왔다”며 “혼자 거기선 못 살겠더라”고 회상했다.

김동규는 “대표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이혼한 2000년에 발매됐다”며 “그해 봄에 이혼하고 가을에 음반사에서 연락이 왔다. 수백개의 곡이 있었는데 그 곡을 탁 고르더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날 보며) 불효한다고 말한다”며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집안일을 해주시니까) 생활에 불편 느끼는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동규의 어머니는 늦은 나이에 홀로 사는 아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어머니는 “지금은 보호자가 없어서 내가 대리로 보호해 주는 것”이라며 “아들이 짝을 만나면 난 곧바로 얘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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