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백진희가 마침내 안재현의 마음을 알게 됐다.

21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태경(안재현 분)에 “날 좋아해요?”라고 묻는 연두(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경의 병원을 찾아 멋대로 그의 휴대폰을 홈쳐 본 세진(차주영 분)은 ‘어쩌면 우리 사이 더 빨리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는 연두의 메시지를 보곤 “도대체 무슨 사이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태경은 연두와 조교와의 관계에 불만을 품고는 “왜 날 공태경 씨라고 저장합니까? 조교인가 하는 놈이 내가 남편인 걸 몰랐다고 하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성의 없이 저장을 해요”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연두는 “공태경 씨는 나를 어떻게 저장했는데요? 오연두 씨 아니에요?”라며 황당해했고, 태경은 “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요? 지금이라도 바꾸자는 거잖아요”라고 받아쳤다. “알았어요. 바꾸면 되잖아요. 화 좀 그만 내요”라는 연두의 말엔 “내가 언제 화냈어요. 나 지금 부부싸움 연기 중이에요”라며 억지를 부렸다.

한편 이날 금실(강부자 분)은 봉님(김혜옥 분)이 다니는 올드스쿨의 학생이 된 바. 첫 등교에 앞서 금실이 봉님에게 요구한 건 학생들에게 사돈관계를 함구해 달라는 것.

이에 따라 봉님은 금실과 타인을 연기하며 다툼까지 벌였으나 금실이 간과한 점이 있었다. 해당 올드스쿨의 교장이 장호(김창완 분)였던 것. 큰 충격에 혼절했다 깨어난 금실에 장호는 “공 회장에게 말 안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금실은 “그걸 어떻게 믿어”라며 의심스런 반응을 보였고, 장호는 “제가 공 회장 덕에 이 학교 연 거 아시잖습니까. 자식이 세운 학교에서 어머니가 글을 배우시면 그것보다 더 뜻 깊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공 회장 은혜를 갚을 기회를 저한테 주세요”라고 차분하게 덧붙였다.

현재 장호는 세진의 욕심을 막지 못하고 인연을 끊은 상황. 이 와중에도 화자(이칸희 분)는 “우리 세진이 나처럼 사는 꼴 못 봐. 어떻게 해서든 태경이 옆에 붙여줘서 호의호식하게 해줄 거야. 체면도 양심도 필요 없어”라며 야욕을 보였고, 장호는 “우리 둘 다 세진이 잘못 키웠어. 죗값 치러야 될 거야”라고 쓰게 받아쳤다.

그러나 장호의 만류에도 세진은 여전히 폭주 중. 이날도 세진은 태경에게 “혹시 너 오연두 씨랑 헤어져? 왜 헤어지려고 하는 거야?”라고 물은데 이어 만취한 태경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연두의 휴대폰을 훔쳤다.

이를 모른 채 연두에게 “왜 자꾸 어디 가려고 해요? 왜 그렇게 빨리 정리하려고 하냐고요. 나랑 헤어지고 싶어요?”라고 투정부리듯 말하는 태경과 “공태경 씨 나 좋아해요?”라고 묻는 연두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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