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미국 유명 배우 맷 데이먼(52)이 영화 ‘아바타’ 시리즈 출연을 거절한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 

외신 연예 매체 ET는 22일(현지 시간) 맷 데이먼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맷 데이먼은 2009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서 주연 제이크 설리 역에 캐스팅 됐으나 거절했다. 이로 인해 제이크 설리 역은 배우 샘 워싱턴에게 돌아갔다. 

영화 ‘아바타’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29억 달러(한화 약 3조 7천 억 원)을 벌어들었다. 또 지난해에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22억 4,400만 달러(한화 약 2조 9,519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만약 맷 데이먼이 캐스팅을 거절하지 않았다면, 그는 시즌1인 ‘아바타’로만 약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291억 2,5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을 수 있었다. 

ET와의 인터뷰를 통해 맷 데이먼은 “연기 역사상 배우가 한 일 중 가장 멍청한 일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까지 50편 정도의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3,200억 원) 이상을 벌어 들인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다”라고 고백했다.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 샐다나(44)는 “당신의 경력은 ‘아바타’를 거절했기 때문에 고통받지 않았다. 나를 믿어라”라며 그를 위로했다. 

조 샐다나는 ‘아바타’ 시리즈에서 네이티리 역으로 열연을 펼쳐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그러면서 조 샐다나는 “난 항상 내가 뽑혔다는 것, 정말 열심히 일하고 오디션을 봤다는 것에 축복을 느꼈다”라며 “난 맷 데이먼이 아니었다. ‘아바타’를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바타 3’는 열대우림, 북극, 사막, 바다 등의 다양한 배경으로 여러 종의 생물과 다채로운 문화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바타 3’는 이미 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는 2024년 12월 20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영화 ‘스틸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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