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차정숙’ 엄정화가 어떤 선택을 할까.

JTBC ‘닥터 차정숙’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차정숙(엄정화 분)의 다이내믹한 인생 봉합기는 매회 웃음과 공감을 저격하며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모았다. 누군가의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엄마였던 차정숙이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고서야 ‘나’를 찾아 나서게 되는 이야기는 세상 모든 ‘차정숙’들에게 전하는 위로이자 응원이었다. 시청률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증명했다. 지난 14회 방송은 전국 18.2% 수도권 17.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남편의 이중생활을 알아차린 뒤에도 이혼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던 차정숙은 드디어 홀로서기에 나섰다. 친정엄마의 치료를 위해 잠시 보류했던 이혼 준비를 재가동한 것. 그러나 차정숙에게 건강 적신호가 찾아오면서 다시 위기가 시작됐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찾아온 터닝 포인트는 결말에 대한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열연 모멘트를 공개됐다.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배우들의 열연은 신드롬급 열풍의 주역이었다. 내공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은 물론 적재적소 텐션을 더한 박준금, 김미경, 박철민, 김병춘의 존재감도 빛났다. 그뿐만 아니라 송지호, 이서연, 조아람, 소아린 등 신예들의 감초 역할은 극의 활력을 더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는 완벽했던 시너지를 엿볼 수 있다. 엄정화는 차정숙이 겪는 감정 변화를 폭넓게 그리며 역대급 ‘공감캐’를 완성,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차정숙에게 더욱 감정 이입하게 만든 최고의 기폭제는 김병철이 그려낸 서인호였다. 차정숙과 최승희(명세빈 분) 사이에서 발칙한 이중생활을 펼치는 얄미운 남편에서 세상 웃픈 ‘후회남주’로 등극한 서인호, 차정숙과의 관계 역전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낸 김병철의 진가가 발휘됐다. 최승희 캐릭터에 설득력을 높인 명세빈은 전에 없던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로이킴으로 열연한 민우혁 역시 설렘을 책임지며 안방 여심을 사로잡는데 한몫했고, 김병철과 펼친 반전의 코믹 티키타카도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차정숙이 인생에 다시 불어닥친 파도를 무사히 넘고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인생 리부팅을 향한 뜨거운 의지를 불태울 차정숙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또 각 인물들이 어떤 선택지로 향할지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5회는 오는 3일(토) 오후 10시 30분에 공개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JTBC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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