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최소 8종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그가 공범으로 추정되는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지원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9일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유아인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월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124일 만이다.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마약류 5종 투약 혐의를 받았으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그리고 한 가지 마약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최소 8종 이상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최소 8종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최소 8종의 마약을 투약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또한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뒤 조사에 불응하고 해외로 간 유튜버 A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급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일각에선 유아인이 A씨의 해외 도피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도 A씨가 자금을 송금받은 뒤 프랑스로 지난 달 출국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 같은 이유로 경찰은 증거 인멸의 우려를 판단해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달 기각됐다.

다만 경찰은 A씨에게 전달된 자금이 유아인으로부터 송금된 것인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부터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약물을 처방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아인과 지인인 작가 B씨 등 21명을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지난 5월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판사는 “관련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되어 있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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