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하수나 기자] 시청률 부진을 겪어 온 MBC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 휴식기를 가진 뒤 7월 1일 새롭게 돌아온다. 고정 멤버로 활약해온 정준하와 신봉선은 재정비를 앞두고 하차했고 제작진 역시 교체됐다.

10일 MBC ‘놀면뭐하니?‘에선 재정비 기간을 앞두고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하게 된 가운데 멤버들이 아쉬움 속에 작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아프다”라며 그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신봉선과 정준하가 오늘 마지막 녹화를 하게 됐다”라며 하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 

정준하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놀뭐’가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기 위해 좋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이니까 필요할 땐 불러 달라”고 밝히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신봉선은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고, 가는 우리도 마음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오는 6월 10일 방송을 끝으로 ‘놀면 뭐하니?’를 떠나게 됐다”라고 밝히며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또 그동안 메인 PD로 활약했던 박창훈 PD 대신 ‘놀면 뭐하니?’를 함께 해온 김진용, 장우성 PD가 연출을 맡는다고 밝혔다. 고정 출연진과 제작진 교체라는 강수를 두며 ‘놀면 뭐하니’의 쇄신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첫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유산슬, 카놀라유, 유반장, 유본부장. 지미유, 유야호 등 다양한 부캐를 탄생시킨 것은 물론,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토요태 등 프로젝트 그룹을 탄생시키며 음원 시장까지 강타했다. 

이후 유재석 1인 체제에서 하하, 정준하, 신봉선, 이미주 등을 영입해 패밀리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김태호 PD가 하차한 후 활력을 불어넣을 뉴페이스 멤버로 이이경과 박진주가 가세했지만 음악 예능 아이템의 반복, 억지 러브라인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평과 함께 시청률 부진을 겪었다.

멤버 하차와 제작진의 교체, 재정비의 시간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놀면 뭐하니?’가 신선한 아이템과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무장하고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예능 강자로 컴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놀면뭐하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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