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캐럿맨’이 인도 상인에게 환불을 요구하며 소란을 일으킨 일에 대해 사과했다.

여행 유튜버 ‘캐럿맨’ / ‘캐럿맨’ 인스타그램

‘캐럿맨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지난 13일 업로드된 인도 여행(17) 에피소드 관련해 말씀드리려 한다”며 장문을 게재했다.

사과 글 올린 ‘캐럿맨’ / 이하 유튜브 ‘캐럿맨 여행기 Carrot man’

그는 “영상 후반에 SD카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현지 판매원과의 언쟁이 있었다. SD카드 구매 후 진품 여부를 확인하던 중, 한국 인터넷 블로그에 나와 있는 정보만을 믿고 제가 구매한 제품이 가품이라고 판단했고 즉각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의 정품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인도 상인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사용해 상처는 물론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도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블로그의 내용만으로 상인에게 상업적으로, 감정적으로 피해를 준 점에서 저의 경솔함이 지나쳤고 핑계나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임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업로드 이후 많은 비판과 의견을 들으며 최근 자극적인 콘텐츠로 조회수를 늘리려는데 급급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라며”제 잘못이 명확할수록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대응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인도 상인에게 직접 사과 메시지를 보낸 ‘캐럿맨’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 당사자에게 사과를 전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됐고 다행히 지인의 도움을 통해 어렵게 상인 분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상인 분과는 20분 정도 통화하며 사건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현재는 상황이 정리된 상태다. 영상에 인도 상인과 상점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섬네일과 제목, 그리고 일부 영상 내용은 수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지 상인과 연락이 닿는 데까지 시간이 지체돼 사과글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며 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캐럿맨’은 지난 13일 ‘나라 이미지를 계속 깎아 먹는 인도의 악질 사기꾼들'(현재 ‘깨끗하고 솔직한, 바가지 없는 인도 시장 나들이 – 인도(17) 🇮🇳’으로 수정됐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자신이 구입한 SD 메모리카드가 정품이 아니라며 환불을 요구했던 ‘캐럿맨’

해당 영상에서 그는 인도 현지 상인에게 구매한 SD 메모리카드에 홀로그램 스티커가 없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상인은 “홀로그램 스티커는 여기서 절대 찾을 수 없다”며 환불을 거부했지만 ‘캐럿맨’은 환불을 고집했다. 이후 ‘캐럿맨’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상인은 카드 수수료를 감안하고 SD 카드를 전액 환불 해줬다. 이후 ‘캐럿맨’은 ‘다행히 위조지폐는 아니었다’고 조롱성 자막을 달아 또다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