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MBC 예능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이 아무 말 대잔치와 몸 개그를 작렬하며 땀샘과 웃음을 모두 개방한 5MC의 진가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18일 ‘안하던 짓’은 대세 예능 MC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는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두 번째 게스트 전현무의 ‘안하던 짓’인 ‘오지랖’을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

MC 세대교체를 호기롭게 선언했던 이용진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진행 모드에 돌입한 전현무를 견제하는 가 하면, ‘백상예술대상’ 수상 불발 후일담을 꺼내 전현무의 상처를 위로했다. 전현무는 예능 상이 아닌 대상을 기대한 사실을 밝히며 “(수상자) 박은빈을 계속 째려보고 있었다”라고 속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전현무의 ‘안하던 짓’은 ‘오지랖 부리기’였다. 전현무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조세호는 “사적으로 현무 형과 밥 먹은 적이 없다”라며 전현무의 ‘안하던 짓’을 인정했다.

전현무는 이날 오지랖을 부려 ‘메인 MC 선발전’을 마음대로 진행했다. 주우재는 메인 MC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김장훈 발차기 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메인 MC 지지 영상엔 엄영수, 유재석, 김종국, 조나단, 신기루, 이선빈 등이 등장했다. 조세호를 지지하기 위해 나선 유재석은 돌연 후보 자진 사퇴를 종용해 반전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주우재의 ‘저질 체력’을 메인 MC의 결격 사유로 짚었고, 신기루는 “머리에 든 게 없다”라며 이용진이 메인 MC가 되는 것을 결사반대했다.

‘전현무 만세 삼창’과 ‘유니폼 갈아입기’ 등 피지컬 테스트가 이어졌고 전현무는 “이 자리에서 내려가면 메인 MC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돌연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라는 전현무의 초고속 말 바꾸기에 집단 항의가 쏟아졌다. 전현무는 “누가 메인으로 리드하며 진행하는지를 보겠죠”는 여유 넘치는 클로징 멘트로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5인이 게스트의 ‘안하던 짓’을 하며 찐 피 땀 눈물을 흘릴 순도 100%의 찐 예능 MBC ‘안하던 짓’은 거침없는 토크와 몸 개그를 펼치는 ‘성장형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버라이어티 특유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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