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절친 추성훈의 첫 키스 고백에 경악했다. 무슨 사연일까.

19일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선 안정환과 추성훈의 무인도 생존기가 공개됐다.

이들은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동갑내기 절친. 안정환은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추성훈에 “내가 운동선수 중에 존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다른 종목은 잘 몰라서인데 이번에 너의 시합을 보고 존경을 표했다”고 진심으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바지로 멋을 낸 추성훈에 “안 춥나? 뼈마디가 시리다. 털이 다 섰다”고 퍼붓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식재료 확보를 위해 해루 질에 나선 뒤에도 안정환은 해산물을 캐는데 어려움을 겪는 추성훈에 “빨리 좀 잡아보라. 왜 하나도 못 잡나. 그럴 거면 안경은 왜 썼나. 좀 잡아보라”며 잔소리 폭탄을 늘어놨다.

나아가 “추성훈이 동체시력이 좋아서 주먹을 잘 피하는데 해산물 찾는 건 못한다. 신은 다 주지 않는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에 추성훈은 “안정환은 말이 많다. 솔직히 짜증났다.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데도 자꾸 얘기하더라”며 서운해 했다.

한편 이날 안정환과 추성훈은 ‘첫 키스’를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안정환이 “사랑이 이제 사춘기지? 남자친구는 있나?”라고 물은 것이 발단. 이에 추성훈은 “아직 멀었다”며 현실을 부정하려 했으나 안정환은 “요즘 다 있다. 뭐가 늦나”라고 일축하곤 “넌 첫 키스를 언제 했나?”라고 재차 물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첫 키스를 했다”는 추성훈의 고백엔 “우린 5학년 때 여자 손도 못 잡아봤다. 연애는 네가 선배였다”며 경악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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