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AGF 2023 관람 포인트

최근 서브컬쳐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페스티벌이 있죠. 바로 아니메 게임 페스티벌(Anime X Game Festival, 이하 AGF)인데요. 가장 트렌디한 서브컬쳐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 회사들의 공식 굿즈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 영향력 있는 행사로 급부상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AGF가 찾아옵니다. 오는 12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양일간 개최되는데요. 전시홀 3곳(3, 4, 5홀)을 쓸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즐길거리도 늘어났다는 점이 눈에 띄죠. 실제로 AGF 2023은 역대 최대 규모의 IP 홀더들이 참가하고, 8월부터 진행한 사전 예매 티켓 수량도 예년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행사인 만큼, 현장에도 관람객이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행사일수록 어떤 콘텐츠부터 볼 지, 자신만의 관람 순서를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과연 AGF 2023에는 어떤 볼거리들이 포진했을까요? 행사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큰 줄기로 짚어 드립니다.

원신 & 페이트 & 니케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IP들

올해 AGF에는 아주 잘 알려진 얼굴들이 참여합니다. 일단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미해결 사건부’로 잘 알려진 호요버스가 메인 스폰서인데요. 메인 스폰서인 만큼 150 부스로 규모가 가장 크고, 다양한 게임을 들고 현장을 찾아오죠. 이날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은 총 5가지인데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붕괴3rd’, ‘미해결 사건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라인업을 채우고 있습니다.

각 게임 특징에 맞춘 부스 디자인도 인상적인데요. ‘원신’은 폰타인 지역을 테마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포토존에는 계시 판결 장치를 구현해 두었고, ‘푸리나를 찾아라’와 핀볼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죠. ‘붕괴3rd’는 죽음와 생명의 율자 제레 테마를, ‘미해결사건부’는 연회장 배경의 부스에서 남자 주인공 4인의 등신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붕괴: 스타레일’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인 만큼 포토존을 시뮬레이션 우주로 구현했죠.

아직 출시되지 않은 타이틀인 ‘젠레스 존 제로’는 유일하게 게임 시연 존이 있습니다. 게임 배경인 ‘뉴에리두’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구역도 존재하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인 만큼 직접 게임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죠.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페이트/그랜드 오더’도 서비스 6주년을 맞아 AGF에 부스를 냅니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지난 6년간의 서비스 기록을 돌아보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공식 굿즈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부스 내에서 특정 미션을 달성하면 스탬프를 찍어주는 ‘스탬프 랠리’가 진행되고,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포토카드와 미니 아크릴 스탠드 등 공식 굿즈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미니 스테이지에서는 ‘대미지 트라이얼’과 ‘코스프레 페스티벌’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대미지 트라이얼은 참가만 해도 굿즈를 얻을 수 있고, 코스프레 페스티벌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공식 태피스트리가 상품으로 걸려 있다고 하네요.

‘승리의 여신: 니케’도 현장에서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11월 열렸던 지스타보다 더 멋진 부스 디자인과 공식 굿즈로 찾아올 예정인데요. 더 즐거운 소식은 부스에 방문만 해도 공식 굿즈를 받을 수 있고, 1주년 방송에서 공개된 2m 높이의 1:1 사이즈 ‘모더니아’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승리의 여신: 니케’는 다양한 굿즈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AGF 부스에서는 100여종 이상의 공식 굿즈가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평소 굿즈 구매 계획이 있었던 분이라면 꼭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도 서브컬처 분야에서 굳건한 팬층을 보유한 IP들도 현장을 찾아옵니다.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등장하는 게임 ‘프로젝트 세카이’와 단단한 여성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앙상블 스타즈!!’도 AGF에 콜라보 카페로 참여합니다.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와 아크시스템웍스, ‘라스트 오리진’도 AGF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평소 좋아하는 IP가 리스트에 있다면 꼭! 사전에 체크하시면 좋겠네요.

레드·블루 스테이지 &
콜라보 카페도 즐겨요

AGF 스테이지는 입장 경쟁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유명 애니메이션의 성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낭독회나 사인회, 토크쇼를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인데요. 올해도 아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댄스 타임에 빠질 수 없는 DJ 믹싱 무대와 <나 혼자만 레벨업>, ‘페이트/그랜드 오더’ 성우들의 토크쇼가 예정돼 있죠.

또, 요즘 서브컬쳐 이벤트 하면 버츄얼 유튜버를 빼놓을 수 없죠. AGF에도 매년 버츄얼 유튜버 업체들이 모습을 드러내왔는데요. 올해도 업계 최상위 기업으로 알려진 니지산지는 물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버츄얼 유튜버 기업 스텔라이브도 만날 수 있습니다.

버츄얼 유튜버인 만큼, 부스보다는 현장 스테이지에서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AGF의 핵심으로 불리는 ‘레드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버츄얼 유튜버들과 소통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행사 첫 날인 12월 2일(토) 오후 3시 20분에는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 아야츠노 유니가 레드 스테이지 게스트로 등장합니다.

12월 3일(일) 오후 4시 25분부터는 장장 2시간 동안 글로벌 버츄얼 유튜버들의 무대를 쭉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홀로라이브 6기생 하쿠이 코요리와 사카마타 클로에가 먼저 등장하고, 뒤이어 니지산지 소속 류셴과 마치타 치마, 이누이 토코가 무대에 오릅니다. 현장 프로그램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큰 행사에서 버츄얼 유튜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팬들과의 소통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레드 스테이지 참여가 힘들 것 같으시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게스트로 등장하는 버츄얼 유튜버들의 콜라보 카페도 현장에서 방문할 수 있으니까요. 홀로라이브 소속 비밀결사 ‘홀로X’는 애니플러스와 콜라보 카페를 진행하는데요. 특별한 음료와 식사 메뉴, 굿즈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게임 ‘앙상블 스타즈!!’, ‘프로젝트 세카이’ 콜라보 카페도 함께 열립니다. 각 콜라보 카페에서는 IP 특징을 반영한 음료를 즐길 수 있고요. 캔뱃지와 아크릴 스탠드, 아크릴 시계, 엽서 등 간단한 간식거리와 함께 구성된 굿즈 패키지도 판매됩니다. 평소 좋아했던 캐릭터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