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장을 앞둔 애플 하남 매장 전경 ⓒ투데이신문
9일 개장을 앞둔 애플 하남 매장 전경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내 6번째이자 서울 외 지역에 세워진 첫 애플스토어 ‘애플 하남’이 9일 오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애플은 7일 애플 하남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매장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이번 애플 하남 개장을 기념해 애플은 특별 로고를 디자인했다. 하남시를 지나는 한강의 흐름을 묘사하는 가운데, 후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상징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곳에 근무하는 80여명의 직원들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한다. 이들 중에는 전세계 다른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하남 출신인 직원도 있다.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가 적용된 천장 ⓒ투데이신문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가 적용된 천장 ⓒ투데이신문

스타필드 하남 1층에 위치한 매장의 특징은 친환경과 개인화, 포용성으로 요약된다. 먼저 매장 바닥재는 식물성 소재를 사용했으며,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과 목조 골조를 적용했다. 천장은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로 구성해 금속에 대한 의존성을 최소화했으며, 바닥은 생체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 화학적 합성수지 수요를 줄였다.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자사 목표에 부합하도록 지속가능성 관련 요소들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해 애플은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기존에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 15 모델 또는 탄소 중립 애플워치 시리즈 등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크레딧 대상이 아닌 기기의 경우 무료 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을 요하는 공간은 닫힌 구조를 통해 프라이빗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애플스토어 중 처음으로 별도의 지니어스바를 마련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니어스바는 물리적 손상이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등 소프트웨어 지원이 이뤄지는 곳으로, 기존 애플스토어에서는 별도 공간 없이 개방된 테이블에서 관련 상담을 진행해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별도 공간으로 마련된 지니어스바 ⓒ투데이신문
국내에서 처음으로 별도 공간으로 마련된 지니어스바 ⓒ투데이신문
픽업 스테이션도 별도 부스 형태로 구성돼 있다. ⓒ투데이신문
픽업 스테이션도 별도 부스 형태로 구성돼 있다. ⓒ투데이신문

지니어스바 옆에는 픽업 스테이션도 마련했다. 연말연시 쇼핑 시즌 고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장소 중 하나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뒤 이곳을 방문해 제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지니어스바와 픽업 스테이션 옆에 별도로 마련된 애비뉴에는 애플워치 체험공간이 들어섰다. ‘애플워치 스튜디오’로 명명된 이 공간은 하남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이곳에서 고객은 직접 애플워치와 각종 스트랩을 착용해보거나 직원과의 1:1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애플워치의 경우 다른 제품과 달리 직접 체험해보는 편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고객들이 좀 더 프라이빗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별도의 애비뉴 형태로 마련된 애플워치 스튜디오 ⓒ투데이신문
별도의 애비뉴 형태로 마련된 애플워치 스튜디오 ⓒ투데이신문
애플워치 스튜디오에서 최신 애플워치 제품과 각종 스트랩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투데이신문
애플워치 스튜디오에서 최신 애플워치 제품과 각종 스트랩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투데이신문

특히 애플 측은 매장 디자인에 있어 ‘모든 고객들이 환영받고 포용받는 공간’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손쉬운 사용’ 기능을 반영한 디자인 원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높이를 가진 테이블 및 의자를 배치, 고객이 원하는 대로 앉거나 서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휠체어를 탄 고객들도 제품을 수월하게 체험하며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기기 활용에 도움이 되는 각종 팁을 설명해주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 테이블에는 확장된 보조 청취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휴대용 히어링 루프도 제공한다. 

애플 하남은 12월 9일 오전 10시에 정식 개장하며, 이를 기념해 첫날 방문 고객들에게 스테인레스 스틸 텀블러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애플 패트릭 슈루프 동북아 지역 리테일 총괄 디렉터는 “애플은 한국 내 첫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 오픈 이래 혁신적인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계속 노력해왔다”며 “애플 리테일은 애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최고의 공간으로, 다양한 선택지와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지식을 갖춘 애플 하남 팀원들은 마법과도 같은 고객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애플 패트릭 슈루프 동북아 지역 리테일 총괄 디렉터 ⓒ투데이신문
애플 패트릭 슈루프 동북아 지역 리테일 총괄 디렉터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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