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랜드로버가 신형 모델의 티저를 공개했다. 그 차는 바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으로, 이 차는 내연기관과 같은 MLA 플랫폼을 사용한 순수 전기차 버전이다. 참고로 이 플랫폼은 랜드로버 전동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비틀림 강성이 기존보다 약 35%가량 향상됐다고 한다.
이번 티저는 디자인의 극히 일부만이 공개됐다.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을 알기는 어렵다. 다른 내연기관차 기반 전기차처럼, ‘그릴, 배기구, 전후면 범퍼’등이 변화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요소라 한다면 휠 중앙 ‘EV’마크나 측면부로 추정되는 곳에 자리한 충전 단자 정도가 있겠다.
파워트레인 역시 아직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레인지로버 V8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V8 모델은 최고출력 635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도 견인용량(8200파운드(3719kg)) 또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지금까지 선보인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가장 세련되고 조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듯 테스트부터 적잖은 공을 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프로토타입은 -40°C ~ 50°C(-40°F ~ 122°F) 범위의 온도를 통해 스웨덴 및 두바이와 같은 지역에서 온도 테스트를 포함하는 엄격한 단계를 겨쳤다고 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도강능력인데, ‘레인지로버 일렉트릭’는 최대 850mm의 수심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티저로 신차 출시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함께 영국에서 설계, 개발 및 제조가 이뤄질 예정이다. 배터리와 전기 구동 장치(EDU)는 같은 영국이긴 하지만, 재규어랜드로버의 새로운 전기 추진 제조 센터(울버햄튼 소재)에서 제작 및 조립이 이뤄질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티저_LANDROVER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고 나올 새로운 레인지로버, 이 차의 데뷔일은 현재로썬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때문에 이 차의 국내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고 하는 점 역시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중 사전계약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과연 이 차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모아놓은 인기를 그대로 유지할만큼 스펙을 잘 갖춰 나올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이왕이면 더 보여주지” 티저 공개 ‘이 차’, 뜻밖의 테스트 진행 눈길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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