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올해 1분기 내 AI 전화 업데이트

갤럭시S24, 실시간통역·편집·문서요약 탑재 전망

에이닷 전화 기능.ⓒSKT 에이닷 전화 기능.ⓒSKT

SK텔레콤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AI 전화(아이폰 통화 녹음·통화요약 서비스·통역콜)’기능이 들어간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3월 안에는 출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1분기 안드로이드 버전 AI 전화가 탑재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24시리즈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AI 비서 시대를 열게 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내 안드로이드 에이닷 버전 ‘AI 전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아이폰에 선탑재한 AI 기반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용훈 SK텔레콤 AI 서비스사업부장(CASO·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올해 1분기 안에 안드로이드에도 AI 전화를 탑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완성도 같은 것들을 고려했을 때 출시 일정이 조율될 수는 있다. AI 전화가 시장이 분명히 아이폰 쪽에 먼저 있어 선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아이폰 사용자도 저희가 기대하는 AI 전화 경험을 똑같이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드로이드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 차이를 계획보다 많이 당겨서 완결성을 좀 더 빠르게 시장에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이닷 AI 전화는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 유형과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에이닷 전화’와 통화 중 내용을 실시가능로 통역해 주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다. 통화녹음 기능의 경우 기존 통화녹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을 지원하면서 아이폰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통화 내용 한줄 요약, 통화 문단별 상세 요약, 통화 중 언급된 일정·전화번호·계좌번호 정보들도 제공하는 점이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AI 전화 기능은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다. 국내 전화 애플리케이션(앱)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건 에이닷이 최초다. 기존에는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 통화 별도 툴을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기능 역시 지난해 12월 아이폰에만 선 탑재돼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회사는 추후 지원 언어를 늘려갈 방침이다. 이외 에이닷은 수면 관리, 포토, AI 모션 프로필 등의 AI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별도 앱을 개발하며 AI 비서 시장에 진출했다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AI 비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달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공개할 갤럭시S24는 ‘온디바이스(기기 기반)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스마트폰이다. 일반적인 생성형 AI 기능을 클라우드로 구현하는 한편, 단말 자체에 AI 기능을 접목한 것이다. 별도 앱이나 인터넷 연결이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다수 AI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이 기기 내부에서만 활용돼 보안성도 뛰어나다. 주요 기능으로는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 ‘AI 라이브 통역 콜’을 비롯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문서 요약 기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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