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온라인 설명회 영상 캡처] / 사진 = 연합뉴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온라인 설명회 영상 캡처] / 사진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의 박병무 공동대표가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박 대표는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연내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하고, 필요하다면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통해 부동산 자산 증가를 억제할 계획이다. 홍원준 CFO는 “삼성동 건물과 판교 R&D센터의 시가를 약 1조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사옥 건립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사옥[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 사옥[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또한 자체 게임 플랫폼인 퍼플(PURPLE)을 활용해 해외 대작 게임을 유치하는 등 수익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퍼플을 통해 해외 트리플A급 게임 2∼3개를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980억원 규모의 자사주 53만3천417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M&A 자금으로 활용되며, 일정 비율 이상은 소각도 고려 중이다.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신작 게임으로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TL 글로벌 버전을, 내년에는 아이온2, LLL, 프로젝트G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소울2는 텐센트와 협력해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유수 기업과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게임 개발 절차를 개선하고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유저 친화적인 게임 개발이 우선”이라며 “새로운 장르와 수익모델로 신뢰를 회복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통해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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