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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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유동성’ 개선 넷마블, 자체 IP ‘레이븐2’으로 방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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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실적과 재무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신작 ‘레이븐2’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지만, 외부 IP(지적재산권) 게임 특성상 제한된 수익성이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에 온전한 수익이 돌아가는 자체 개발 IP 레이븐2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신작 모바일/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이브2를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2015년 출시한 모바일 RPG ‘레이븐’의 정식 후속작이다. 레이븐은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는 물론 출시 99일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 누적 다운로드 700만, 그해 대한민국게임대상 6관왕을 달성 등 넷마블의 대표 자체 개발 IP다.

레이븐2는 넷마블이 지난해 ‘그랜드 크로스:에이지 오브 타이탄’ 이후 출시하는 자체 개발 대작 타이틀이다. 올해 4월 출시한 MMOPRG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으로 개발한 IP다. 외부 IP 퍼블리싱 비중이 높은 넷마블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 IP 발굴 및 성과가 필요한 만큼 레이븐2에 거는 기대도 크다.

넷마블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7억원, 685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 기간 신작 활동을 이어갔지만, 흥행 실패와 마케팅,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곳된 적자로 현금 유동성까지 얼어붙었다. 넷마블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 1조6234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5079억원으로 약 69% 급감했다. 총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1년 2530억원에서 지난해 229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채권 등을 제외한 실질적 현금 유입을 나타내는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같은 기간 1375억원에서 -(마이너스)981억원으로 음수 전환됐다.

다행히 올해 1분기부터 연간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흑자전환에는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흑자다.

레이븐2 소개 이미지. / 사진=넷마블

레이븐2 소개 이미지. /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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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유동성’ 개선 넷마블, 자체 IP ‘레이븐2’으로 방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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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작 부재에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4월 출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5월 출시) 등 신작 마케팅비 증가에도 비용효율화에 성공한 점이 주효했다. 넷마블의 1분기 영업비용은 58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308억원 대비 약 8% 줄어들었다.

재무 유동성 개선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기준 넷마블의 유동자산은 1조2112억원으로 지난해 말 9058억원 대비 약 34% 증가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7589억원으로 지난해 말 4303억원보다 약 33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하이브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넷마블은 지난해와 올해 5월 두 차례 하이브 지분 매각을 통해 약 7434억원을 벌어들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분 매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을 2분기로 전망한다. 특히 앞서 지난 8일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 이 게임은 출시 5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4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외부 IP 게임인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퍼블리싱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성과에 따라 수익을 분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출시를 앞둔 레이븐2의 성과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분위기는 좋다. 지난 16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레이브2의 1차 캐릭터 선점 이벤트는 약 1간 만에 조기 마감됐으며 추가로 오픈한 6개 서버까지 약 50분 만에 마감됐다. 17일 진행된 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서도 총 18개의 서버가 조기 마감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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