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 윌리엄 맥우드 사무총장이 ICGR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부터 닷새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7차 지층처분장에 대한 국제회의(ICGR)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산업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호스트로 참여했다.

ICGR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관련 추진현황·경험 등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고려사항 발굴을 위해 운영되는 국제 행사다. 1999년 미국 덴버에서 제1차 개최를 시작으로 지난 2022년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제6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 윌리엄 맥우드 NEA 사무총장,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학회장,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을 비롯해 핀란드, 캐나다, 프랑스, 체코, 영국, 일본, 벨기에, 호주 등의 고준위방폐물 관리 전담 기관 기관장, IAEA, EC 및 WNA 국제기구 전문가, 미국, 일본, 체코 정부 관계자 등 31개국 108개 기관에서 3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제7차 ICGR는 ‘Empowering Progress in Developing Deep Geological Repositories’를 주제로 각국의 처분장 확보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경험한 주요 현안 및 사회적 고려사항 공유와 이를 위한 국제협력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김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은 기조연설에서 “OECD/NEA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용후핵연료 관리 역량을 증진하는 동시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제정,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윌리엄 NEA 맥우드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가 고준위방폐물 처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역시 그러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방폐물 처분이라는 공동의 문제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과 이를 위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핵심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분야별 기술확보 현황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 필요성과 사업추진 현황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추진 기반 구축 △국제협력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에 대한 공단의 추진업무와 노력을 소개했다.

조 이사장은 “안전한 고준위방폐물 관리, 처분시설 확보, 지하연구시설 운영,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의 경험과 주요 현안을 공유해 공단 역시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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