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6억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했다.

앞서 직전 최다 수출액 기록은 지난해 12월(54억2000만달러)이었다.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내수는 20% 늘었다. 수출 대수로는 35% 늘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0억2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자동차와 부품 합산 수출액은 76억20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5%가량 차지한다. 반도체가 59억6000만달러, 석유제품이 46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국가 1위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 이상으로 금액이 늘어난 건 대당 단가가 비싼 친환경차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 수출은 처음으로 월간 6만대를 넘겼다. 수출액 역시 역대 가장 많은 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풀리면서 일 년 전보다 30% 늘어난 34만40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나 기아, 한국GM, 쌍용차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4%가량 늘었다.

내수는 14만7000대로 20% 정도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였다. 국산차가 12만5000대, 수입차는 2만2000대 팔렸다. 수출 1위 모델은 한국GM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북미가 66%로 대폭 늘었고 유럽(35%), 중동(48%), 아시아(81%), 오세아니아(11%), 중남미(46%) 등 전 권역별로 고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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