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올해 하반기 브랜드 첫 전기차 ‘리릭(LYRIQ)’을 국내 출시하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신차 소식 등을 알려주는 스페셜 뉴스레터 구독자 모집을 8일부터 시작한다.

연휴가 지난 후 5월 8일 오전부터 캐딜락 국내 공식 홈페이지 내 리릭 뉴스레터 구독자 모집 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리릭 뉴스레터에서는 국내 출시 제품 정보와 마케팅 활동 계획, 신차 공개 일정 등 리릭 관련 정보를 가장 먼저 전달할 예정이라고 캐딜락 측은 설명했다.

리릭은 제너럴모터스(GM)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대용량 102kWh급 배터리가 장착되며 자체 측정 결과 1회 충전으로 최대 494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장착된 사륜구동(AWD) 모델은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2.0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34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후륜구동 모델도 있다고 한다.

외관은 캐딜락 특유의 날카로운 직선 디자인과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실내 구성도 기존 캐딜락 느낌을 유지하면서 최신 사양을 집약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시스템인 ‘슈퍼크루즈’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딜락은 그동안 안전을 이유로 국내 출시 모델에 자율주행시스템이나 첨단운전보조장치를 탑재하는데 인색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국내에서 오토파일럿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고 전기차를 내놓는 프리미엄 브랜드 대부분이 최신 자율주행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캐딜락 역시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캐딜락은 럭셔리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니즈를 고려한 트림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 기능 탑재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럭셔리 모델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사양이 탑재된 상위트림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가격대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시장에서 캐딜락 리릭 판매가격은 6만 달러대(약 7962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으로 최대치에 해당하는 7500달러(약 995만 원)를 지원받는다. 국내에서 북미 시장과 비슷한 7000만~8000만 원대에 판매될 경우 국고보조금 50%(최대 340만 원) 지급 대상이 된다. 8500만 원을 초과하면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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