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e스포츠 선수들. (왼쪽부터) 살루트, 로키, 서울, 이노닉스/ 이미지 = 크래프톤 제공
▲다나와 e스포츠 선수들. (왼쪽부터) 살루트, 로키, 서울, 이노닉스/ 이미지 = 크래프톤 제공

“대회가 끝나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렇다고 쳐지진 않는다. 앞으로의 대회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잘할지 기대감이 있다” 

[AP신문 = 배두열 기자] PGS(펍지 글로벌 시리즈) 1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팀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다나와 e스포츠가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했다. 

다나와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PGS1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에서 54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로써, 사흘간 총 119포인트를 기록한 다나와는 최종 순위 4위에 올랐다. 

신명관 다나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1일차와 2일차에 부진했었는데 3일차에 단점을 보완해 성적 그래프가 우상향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다음 PGS에서는 이번 기억을 잊지 않고 전략과 전술을 보완해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PGS1을 통해 값진 소득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노닉스(Inonixㆍ나희주) 선수는 “좀 더 단단하게 게임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로키(Lokiㆍ박정영) 선수는 “한국 팀이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고 있었는데, 이 팀에서 플레이하며 연말 PGC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서울(seoulㆍ조기열) 선수는 “각자가 서로의 단점을 서로 보완해 주려고 한 부분에 만족을 했다”며, “오더로서 팀원들과 소통하는 법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팀인 중국의 17게이밍에 대한 나름의 시각도 내놨다. 

살루트(Saluteㆍ우제현)는 “전체적으로 모든 팀원이 실수 없이 잘했지만, 릴고스트(Lilghost, Shengjun Luo) 선수가 우승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단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나 유럽 팀들이 한국 팀들보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조금 더 보이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노닉스는 개인적으로 에이센드(ACE)가 생각보다 야무지게 잘해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유럽 지역 대회인 PEC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에이센드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17게이밍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다나와는 하나같이 PGS1 이후 목표로 PGS2를 정조준했다. 서울은 “PGS2에 올라가기 위해 예선 리그에서 우승할 생각이고, PGS2에서는 PGS1에서 못했던 부분을 보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더 나아가 가능하다면 이 팀의 선수들과 한 팀으로 PNC(펍지 네이션스컵)를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신명관 감독 역시 “PGS2 선발전을 잘 준비하고 PGS2에 진출해 사우디아라비에서 트로피를 들겠다”며,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면 서로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을 제일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PGS2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팬들에게도 각자의 방식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살루트는 “팬분들을 재밌게 해드리는 것이 목표인데 그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또 로키는 “못하든 잘하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안티 팬도 팬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 같이 건전한 이스포츠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항상 성적에 관계없이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노닉스 역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명관 감독은 “선수들은 물론 코치, 매니저들까지 다 같이 고생했기 때문에, 마지막 3일차에 성적이 4등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다들 고생 많았고, 사우디에서 다 같이 더 고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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