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유연석이 티모와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는다.

지난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배우 유연석이 유기견 보호소의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입양 홍보를 돕기 위해 드림맨으로 나섰다. 150마리 견공들의 배식과 산더미 같은 설거지까지 야무지게 유기견 보호소 살림을 도운 유연석. 식사 후 개들과 함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한 녀석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간식도 외면하는 아이의 이름은 티모, 지난해 울진 대형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녀석이다. 다리 한쪽에 입은 상처는 치료 시기가 늦어 장애를 갖게 됐다. 유연석은 티모의 모습이 예전 리타와 닮은듯해 마음이 쓰인다.

활동가들은 티모처럼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은 개들은 이곳에 많았지만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달라졌다며, 티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믿었다. 이에 유연석은 티모의 사회성 훈련에 동참하고,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티모를 바라보며 관심을 쏟는다. 유연석은 훈련 후 티모가 잠들 때까지 곁을 지켰다.

헤어짐의 순간, 유연석은 보호소 개들이 새 가족을 찾기를 바라며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일일 포토그래퍼로 나서 개들의 입양 프로필 사진을 찍기로 한 것. 해외 입양을 떠나게 된 견공들과 마지막 작별의 순간까지, 유연석의 유기견 보호소 맹활약 두 번째 이야기가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반려 거북이 중 한 녀석이 허구한 날 탈출을 하는 통에 매일 집안에서 원치 않는 술래잡기를 하고 있다는 고민이 소개된다. 유독 체구가 작아 특별 관리 대상이었던 석이가 언제부터인가 수조 밖으로 탈출하기 시작하더니 가족들의 철통 봉쇄에도 시도 때도 없이 탈출을 감행한다.

수조가 답답한가 싶어 거실에 풀어놓자 잠시 여유를 즐기는가 싶더니 거실에 둘러둔 가파른 펜스를 오르기 시작하는 석이. 추락을 반복하며 위험천만한 등반 끝에 펜스를 넘은 녀석은 초고속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석이의 스피드는 거북이가 맞나 싶게 빠르다. 석이의 능력 검증을 위해 ‘동물농장’ 최초 방구석 거북이 레이스가 펼쳐진다. 19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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