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연반인'(연예인+일반인)이 연예인 못지않게 주목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은 연예인들과 다르지 않게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연예인 못지않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자신이 악플에 무뎌졌다고 씁쓸하게 고백했다. 최준희는 연예계에 데뷔한 적이 없지만 배우였던 어머니 故 최진실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어왔다.

그는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지만 악플로 인해 꿈을 포기했다. 지난 2015년, 최준희는 방송에 출연해 “인터넷을 통해 들으면 안 됐던 말들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상처받은 게 마음이 아직도 아프다. 교실 사물함에 쪽지가 있었는데 ‘엄마 없는 X, 나대지 마라’라고 하더라”라며 아픔을 고백했다.

이어 최준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무서웠다. 내가 크면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냐”라고 두려움을 내비쳤다.

최준희는 올해 나이 20살이다. 그는 최근 ‘부모님 없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라는 악플에 “나를 싫어할거면 그냥 싫어해줄래. 네 생각 따위는 궁금하지 않아. 애초에 그냥 꺼져”라는 가사가 담긴 곡 ‘나를 싫어할거면’을 업로드하는 등 의연하게 대처해왔다.

21일 그는 악플에 대해 “예전에 악플 한 개 달리면 거의 일주일 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지금은 뭐 어차피 볼 사람도 아니고 내 알바야 싶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것들은 다 예능이고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한다”라고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방송인 박수홍과 결혼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김다예는 최근 악플, 가짜 뉴스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이날 김다예는 법무법인 팀장이 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 누리꾼이 온라인 소통 채널 사이트에 올린 글을 캡처해 업로드했다. 해당 누리꾼은 “다른 건 몰라도 XXX 전 여자친구인 것은 맞잖아. 그리고 XXX 친구 박수홍 이것도 사실이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김다예는 “아직도 피고인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MBN ‘돌싱글즈2’에 함께 출연했다가 부부로 발전한 윤남기, 이다은 부부는 최근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누리꾼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이다은은 지난 18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오빠(윤남기)는 좋은 댓글만 달리는데 나는 계속 욕을 먹고 있다. 오빠한테 ‘왜 애 있는 여자와 결혼했냐’라는 말을 하니까 내 딸과 내가 혹이라는 건가”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후 이다은은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정말 많이 보내주신다. 다 응원해 주시는 내용이다”라며 “너무 예쁜 말씀 많이 해주셔서 행복한 며칠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21일 ENA ‘나는 솔로’에서 10기 영숙은 도둑 촬영과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제 모습을 몰래 촬영해 이렇다 저렇다 품평회를 하는 듯한 게시물을 접했을 때 상당히 불쾌했다”라며 “제 개인 생활에 제약받는다는 상당한 억압감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 덧붙인 저에 대한 외모 지적과 평가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당사자로서 큰 상처로 남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최준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김다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10기 영숙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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